인생마인드 백과사전

20대 후반에 깨달은 점들

의지의 엘린 2023. 12. 17. 15:50



일단 내가 올해 가장 잘한일은 취업 준비에 매진했던게 가장 잘한일 같다.
어찌됐든 남들이 뭐라하건 나는 나만의 갈길을 갔는데, 일단 내가 정보보안쪽에 관심이 있었고 6개월간의 기업연계과정을 거쳤지만 정보보안업계의 실태를 알고나서 임베디드 쪽으로 튼 것도 굉장히 잘한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쪽에서 내감은 대부분 틀리지 않았는데 , 그때 당시의 내 지인들이 나에게 다시 연락와서 “너 선택이 맞았던것 같아” 라고 해줬을때 비로소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이건 정말 다른 얘긴데 가족과 조금 더 거리를 두고 책과 유튜브에 올인했던게 잘한일 같다. 이러면 진짜 가족을 등진 모진 딸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그런의미라기보다는
인생의 중요한 선택에서는 부모님과 주변상황보다는 오로지 나의 기호만을 반영하는게 가장 최선이라는거다. 사실 내가 아직까지 컴퓨터공학을 선택한걸 후회? 하진 않지만 그 선택이 아빠가 제안했다는것에 많은 안타깝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인생은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은 가지되, 더이상 부모님이나 주변 상황들에 인해 내 선택이 좌우되는 일은 없게 할 것 이라고 다짐한다.
그리고 부모님 세대에서 나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한것 같다.
어찌됐던 내 친구들이 나에게 와서 상담하는 내용중에 가장 큰 부분도 부모님과의 물리적, 정신적 독립이 힘들다고 말하는데, 나는 조금 더 모진 딸이 되더라도 나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는 부모님과의 의도적인 분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사람들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
이건 여기까지.


사회 생활에서는 모든 상황에서 입이 무거워야 한다는거다.
너무 모든 것을 말할 필요가 없다는거에 공감하는데, 너무 말이 잘 통한다고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내 사생활을 드러내면서 친해지는건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는거다.
특히 이건 내가 정말 잘 못하는 행동패턴이라서 반드시 고쳐야된다고 생각한다.

istj 와 intj 경계인 나에게는 솔직과 정직이 인생의 미덕인데, 이걸 굳이 모든 말로 표현하는건 적절하지 않다는거다 .
이건 따로 적어보겠지만 입은 무겁게, 항상 귀는 열어둔 자세를 취해야함.

아 그리고 남얘기는 꺼내지 않는게 좋다. 내가 말할땐 그 사람의 팩트를 말한거라도 , 누군가의 귀에 들릴땐 뒷담임.
항상 남얘기는 내가 듣거나 보거나 전해들어도 절대 타인에게 평가하거나 발설하지 않고
조용히 나만 알거나 일기장에 적는게 좋음.




그리고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보자면 너무 의미없는 시간을 많이 쏟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예를 들면,
오래갈 친구도 아닌데 거의 몇년을 허비해서 인연을 끊어낸것
집에서 누워서 잠만자기
시시콜콜한 가십거리로 사람들 얘기 들어주기
등등
미래에 도움도 안될 얘기들만한것도 그렇고…